국가유산청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연다. 전시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영덕 영해장터거리, 서울 한남동 언덕, 세운상가 일대 등 근현대사의 생활 공간을 모형·영상·도면·사진으로 소개한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오는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도코모모코리아와 구가도시건축이 주관한다. 영덕군청과 국가유산기능인협회가 후원한다. 전시는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건축유산과 그 안에 남은 생활의 흔적을 다룬다.
전시는 모두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문은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을 조명한다. 일제강점기 소를 수용하던 공간이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의 거처가 되고, 이후 산업화 시기 노동자 주거지로 변화한 과정을 살핀다. 재현된 소막사 골조, 건축 모형,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간의 변화와 생활사를 함께 보여준다.
두 번째 부문은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다룬다. 영해 읍성과 자생적 근대화의 역사, 3·18 만세운동, 영해 버스터미널과 양조장 등 근대건축물에 남은 생활 흔적을 소개한다.
세 번째 부문은 서울 한남동 언덕을 주제로 한다. 피란민, 상이군인, 이주민 등 다양한 삶이 모이며 만들어진 골목과 주거 공간을 건축 답사 과정과 함께 보여준다. 교회와 이슬람 성원 등 서로 다른 문화가 한 공간에서 공존해 온 풍경도 전시에 포함된다.
네 번째 부문은 서울 세운상가 일대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옛길과 골목 위에 형성된 도심 제조업의 흔적을 살핀다. 좁은 골목이 생산과 유통의 공간으로 기능해 온 방식과 가게들의 생활·건축적 특징을 함께 소개한다.
다섯 번째 부문에서는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설계 주제는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다.
전시 기간에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근현대건축유산 홍보대사이자 이번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대표와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가 직접 전시 내용을 설명한다. 해설 프로그램은 7월 20일과 21일, 25일과 26일에 진행되며, 운영 시간과 참여 방법은 도코모모코리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7월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과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유산의 가치 재발견 및 국제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건축유산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민·관·학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근현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